
경복궁,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문화의 심장부서울 한복판에 자리한 경복궁은 대한민국의 심장, 조선 왕조의 법궁으로서 서울의 오랜 시간을 함께해왔습니다. 그러나 조선 왕조 600녀의 영광과 그 영광의 뒤편에는 우리 민족이 겪었던 뼈아픈 훼손의 역사와, 이를 복원하며 되찾은 자긍심이 공존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경복궁이 어떻게 훼손되었고 복원되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살아 숨쉬는 궁궐 문화의 가치와 흥미로운 일화를 정리해봅니다. 1. 조선 제1궁, 경복궁의 탄생과 영광1395년 조선 태조 이성계가 창건한 경복궁은 '새 왕조가 큰 복을 누리기를 축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정도전이 『시경』에서 따온 이름으로, 조선 왕조의 정궁으로서 왕과 왕실의 거주 공간이자 정치·외교·문화의 중심지였습니다.태종과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