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면은 오늘날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즐겨 먹는 소울푸드이자, 세계인이 사랑하는 한류 음식입니다. 값싸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으며, 세대를 넘어 모두가 즐기는 국민 간식으로 불리죠, 그러나 우리가 너무도 쉽게 접하는 이 한 그릇은 사실 지난 수십 년간 한국 사회의 변화를 함께 견뎌내며 성장해 온 특별한 이야기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이제 한국 라면의 탄생에서 세계로 뻗어나가기까지의 여정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1. 허기진 시대의 구원자 – 1960년대 라면의 탄생한국 라면의 역사는 196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60년대 초반, 한국 사회는 여전히 전쟁의 상처 속에 있었습니다. 쌀은 귀했고, 식탁은 늘 부족했습니다. 이 시기에 ‘빨리, 싸게,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음식’이 필요했죠. 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