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날 건강의 적으로 여겨지는 담배. 하지만 이 담배가 조선시대에 처음 등장했을 때, 그야말로 '마법의 연초'로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일본을 통해 17세기 초에 유입된 담배는 '남령초(南靈草)'라 불리며 짧은 시간 안에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었죠.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밥맛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담배 연기를 즐겼습니다.하지만 이 새로운 문화는 곧 사회 문제로 대두됩니다. 담배로 인한 화재 위험, 건강 악화, 풍기 문란 등이 지적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특히 인구가 밀집된 수도 한양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더욱 심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선시대 조정은 담배를 규제하기 위한 여러 정책들을 시행하게 되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도성 금연령'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