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혼으로 지켜낸 민족의 자존심 일제강점기(1910~1945)는 우리 민족에게 가장 어두운 시기였지만, 차가운 쇠사슬이 온 나라를 옥죄던 시절, 붓과 펜, 그리고 조각칼을 들고 시대의 아픔에 맞선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예술가를 넘어, 빼앗긴 나라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예술혼을 불태운 독립운동가였습니다. 일제강점기 예술가들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그 속에서도 꽃피운 예술은 단순한 미적 표현을 넘어 민족 자존과 독립 정신을 담는 무기가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들의 삶과 작품을 통해 잊혀진 투쟁의 역사를 되새기고자 합니다. 1. 붓으로 저항한 화가들 : 이중섭과 김환기일제강점기 화가들은 서양 미술의 기법을 받아들이면서도, 민족의 정서를 담아내는 데 몰두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