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이 되지 못한 장수들의 슬픈 운명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말이 있다. 화려한 승리와 영광으로 기억되는 전쟁 영웅들 뒤에는 뛰어난 능력과 충성심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시대적 상황이나 정치적 음모, 또는 운명의 장난으로 인해 비극적 최후를 맞은 장수들이 있다. 이들은 전쟁에서의 승리보다는 오히려 그들의 비극적인 죽음과 억울한 누명으로 더 기억되는 인물들이다. 백제의 마지막을 지킨 두 장수계백장군 : 황산벌의 비극적 영웅백제 멸망 직전인 660년, 나당연합군 5만 명이 백제를 향해 쳐들어왔을 때 단 5천 명의 결사대를 이끌고 맞선 장수가 있었다. 바로 계백장군이다. 그는 출전 전 자신의 처자식을 모두 죽이고 전장으로 나갔다. "나라의 존망을 알 수 없으니, 내 가족이 포로가 되어 노예로 끌려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