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의 옛 지명과 역사에 담긴 이야기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자 세계적 항구도시인 부산. 오늘날 부산이라는 이름은 우리에게 익숙하고 친근합니다. 하지만 부산의 지명은 오랜 세월 동안 여러 차례 바뀌었고, 그 안에 담긴 역사와 마음은 훨씬 깊고 흥미롭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산 이전의 지명과 그 변화 과정을 살펴보며, 그 곳에 깃든 이야기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부산지역의 옛 시작 : 거칠산국(居漆山國)과 동래군(東萊郡)부산 지역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삼국시대까지 닿게 됩니다. 그 옛날 이곳은 ‘거칠산국’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거칠산국은 신라에 복속된 이후 ‘동래군’으로 바뀌었습니다. 동래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 초반까지 이 일대의 대표적 행정구역이자 지역명이었으며, 현재 부산시 동래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