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날 우리는 법률 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복잡한 법적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억울한 일을 당했다면 변호사를 찾아가 상담하고, 소송 절차를 진행합니다. 그렇다면 수백 년 전, 법률 지식이 전무했던 조선시대의 서민들은 어떻게 억울함을 풀었을까요? 놀랍게도 조선시대에도 오늘날의 변호사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했던 직업이 있었습니다. 바로 **'외지부(外知部)'**입니다.외지부, 즉 '바깥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이들은 공식적인 법률 전문가는 아니었지만, 복잡한 법률 용어와 절차에 무지한 서민들의 억울함을 대신 풀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조선시대 변호사라 불리는 외지부의 역할과 함께, 이들이 활약했던 흥미진진한 조선시대 재판 풍경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