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마항쟁 : 부산과 마산, 민주화를 향한 거리의 외침1979년 10월, 부산과 마산 거리에는 거대한 외침이 울려 퍼졌습니다. “유신 철폐, 독재 타도!”라는 구호로 대표되는 '부마항쟁(부산·마산 민주항쟁)'은 유신체제에 맞선 최초의 대규모 시민 항쟁으로, 한국 민주화 역사의 중대한 분기점이자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전주곡이었습니다. 유신체제 속 한국 사회의 현실1972년 박정희 정권이 유신헌법을 제정하면서 한국 사회는 철저히 억압적인 체제로 전환됩니다. 대통령은 장기집권이 가능해졌고, 국회와 언론, 민주적 제도 장치는 사실상 무력화되었습니다. 학생들의 표현의 자유는 봉쇄되었고, 노동자들의 권리 요구는 언제나 ‘불순분자’로 몰려 탄압받기 일쑤였습니다. 경제 상황도 녹록지 않았습니다. 1970년대 두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