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역사 2

한국 영화 역사 : (3) 1970~1980년대 한국영화, 격동의 시대 그리고 시대의 이중성

한국영화사에서 1970년대와 1980년대는 정치적 격변과 사회문화적 변화가 교차했던 시기로, 검열과 탄압 속에서도 새로운 영화 언어와 미학을 탄생시킨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1970년대 : 영화산업의 위기와 청년영화의 부상영화산업의 구조적 위기1970년대는 한국영화 산업에 있어 '암흑기'로 불립니다. 이 시기 영화산업의 위축에는 여러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습니다. 텔레비전의 급속한 보급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었습니다. TV 수상기 보급량은 1966년 43,684대에서 1973년 1,282,122대로 30배 가까이 증가했고, 1970년대 들어 100만 대를 넘어서면서 텔레비전은 가장 중요한 대중매체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로 인해 관객들이 굳이 영화관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값싸게 영상 콘텐츠를 즐길 ..

한국 영화 역사 : (1) 1920년대 무성영화부터 6.25 전쟁까지, 한국영화의 시작

무성영화 시대 개막, 조선영화의 첫걸음1919년 연쇄극 ****로 조선 영화의 역사가 시작된 뒤, 1920년대 전반은 본격적인 무성영화 시대의 태동기였다. 특히 1926년 나운규의 ****이 나오기 전까지는, 조선인 영화인들이 일본인 자본과 기술에 의존하면서도 자신들만의 영화 언어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조선인 감독의 첫 영화, (1923)윤백남이 각본·연출하고, 배우 이월화가 출연한 이 작품은 첫 조선인 감독의 극영화로 평가된다. 다만 상업영화가 아닌 조선총독부의 저축 장려 계몽영화였으며, 촬영은 일본인이 맡았다. 비록 제작 환경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스토리텔링과 배우 연기 면에서 조선인의 주도적인 시도가 이루어진 첫 사례였다. 상영 하루 만에 중단된 (1923)재조선 일본인들이 제작한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