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실학자 정약용과 과학 수사 : 억울한 누명을 벗긴 실학자의 수사 기록과 추리조선 시대는 오늘날과 같은 과학적 수사 기법이 없던 시기였지만, 당시에도 억울한 이들이 누명을 쓰지 않도록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실학자이자 다방면에 걸친 천재였던 정약용(1762~1836)은 단순한 학자가 아닌, 탁월한 법률가이자 과학 수사의 대가로 평가받는다. 그가 남긴 법률 지침서인 『흠흠신서(欽欽新書)』는 한국 법제사상 최초의 율학 연구서이자 실무 수사지침서로, 조선 시대 형법뿐 아니라 과학적 검증과 객관적 증거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정약용은 당시 대부분이 감정에 의존하거나 권력자의 입김에 흔들리던 형사 사건 심리 과정에서 객관적이고 치밀한 과학적 접근법을 도입하여 억울한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