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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산국에서 부산광역시까지 : '부산' 지명의 변천사

부산의 옛 지명과 역사에 담긴 이야기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자 세계적 항구도시인 부산. 오늘날 부산이라는 이름은 우리에게 익숙하고 친근합니다. 하지만 부산의 지명은 오랜 세월 동안 여러 차례 바뀌었고, 그 안에 담긴 역사와 마음은 훨씬 깊고 흥미롭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산 이전의 지명과 그 변화 과정을 살펴보며, 그 곳에 깃든 이야기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부산지역의 옛 시작 : 거칠산국(居漆山國)과 동래군(東萊郡)부산 지역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삼국시대까지 닿게 됩니다. 그 옛날 이곳은 ‘거칠산국’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거칠산국은 신라에 복속된 이후 ‘동래군’으로 바뀌었습니다. 동래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 초반까지 이 일대의 대표적 행정구역이자 지역명이었으며, 현재 부산시 동래구는 ..

카테고리 없음 2025.08.05

병자호란과 조선 사회 구조 변화 : 위기 속에서 탄생한 변혁의 씨앗

병자호란, 조선을 뒤흔든 재난병자호란(1636~1637)은 청(후금)과의 전쟁으로 조선 사회에 큰 충격을 남겼습니다. 1636년 겨울, 청나라의 대군이 압록강을 건너 조선을 침략하면서 ‘병자호란’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외세 침공이 아니라, 조선 사회 전반에 큰 변곡점을 남긴 비극적이면서도 중요한 역사적 분기점이었습니다. 이후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구조 변화를 촉발하여 중·하층 민중의 삶과 양반 계급의 권위 모두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쟁 과정에서 국왕이 남한산성에 피신했던 ‘남한산성 항전’과 삼전도의 굴욕 등 주요 일화를 통해 조선 사회가 어떻게 무너지고 변혁의 기로에 섰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병자호란의 배경과 전개1. 국제정세와 조선의 처지17세기 중반, 명 (明)..

카테고리 없음 2025.08.05

우리 조상들은 언제부터 어른이 되었을까? : 삼국시대~조선시대까지 성인 기준

현재 우리나라의 성인 나이는 만 19세입니다. 하지만 우리 조상들은 언제부터 어른으로 인정받았을까요? 오늘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약 1,500년간 이어진 우리나라 성인 기준의 역사를 살펴보겠습니다. 놀랍도록 일관된 성인 기준, 15-16세역사를 돌아보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무려 1,50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성인이 되는 나이가 15-16세로 거의 변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는 현재의 만 19세와 비교하면 3-4년이나 빠른 나이입니다. 삼국시대 : 15세면 이미 어른삼국시대에는 15세가 성인과 아동을 나누는 명확한 기준선이었습니다. 당시의 기록들을 살펴보면 이 기준이 얼마나 철저하게 적용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먼저 결혼과 관련된 사례를 보면, 신라인 ..

카테고리 없음 2025.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