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최대의 궁중 드라마조선 500년 역사를 통틀어 가장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꼽으라면 단연 숙종 시대의 장희빈과 인현왕후 이야기일 것입니다. 이 두 여인의 대립은 단순한 개인적 감정의 충돌이 아니라, 조선 후기 정치사의 축소판이자 여성이 정치적 도구로 이용된 비극적 역사였습니다.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소재가 된 이들의 이야기는 과연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일까요? 오늘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두 여인의 진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1. 인현왕후 민씨: 명문가 출신의 덕성스러운 왕비15세의 어린 나이로 중전이 된 비운의 왕후인현왕후 민씨는 1667년 서울 서대문구에서 여흥 민씨 집안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 민유중은 서인 세력의 핵심 인물이었고, 외할아버지 송준길은 송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