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와 고려시대는 신분제가 엄격히 작동하던 사회였습니다. 따라서 신분에 따라 근무 시간과 휴일 규정은 물론이고, 실제 생활 속 체감 노동 환경에도 큰 차이가 존재했습니다. 본 글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관료 근무 시간 변화를 살펴보고, 이어 관리·사노비·농민이라는 대표적 신분별로 근무와 휴일이 어떻게 달랐는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삼국시대 관료 근무 시간삼국시대는 근무시간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규정이 확인되지 않습니다. 『삼국사기』, 『삼국유사』 등 사료에는 관등과 관직 제도, 귀족 정치 방식은 기록되어 있으나, 하루 몇 시에 출근·퇴근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관료들은 왕의 집무 일정이나 군사적·정치적 사건 발생에 따라 유동적으로 움직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시 말해, 삼국시대에는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