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시대는 한국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문화예술의 전성기 중 하나였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두 유물이 바로 경천사 10층 석탑과 고려청자다. 이 두 유물은 단순한 미술품을 넘어 고려의 종교적 세계관과 국제적 위상을 동시에 보여주는 상징적인 존재다. 경천사 석탑은 고려 불교미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건축 걸작이며, 고려청자는 독창적인 상감기법으로 세계 도자기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특히 고려청자는 단순한 생활용품을 넘어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심지어 아라비아까지 수출되며 고려를 '코리아 (Korea)'로 알린 국제적 명품이었다. 이번 글에서는 경천사 석탑의 역사와 의의, 고려청자의 아름다움과 기술, 그리고 고려 도자기가 세계 무역 속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살펴본다. 경천사 10층 석탑의 역사적 가치..